안녕하세요 요즘 병원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 합니다’라는 문구입니다. 올해 10월부터 노년층을 시작으로 진행된 예방 접종은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고 전년도 정도의 예방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5년 새 독감환자수가 최고를 기록하는 가운데 왜 예방접종률은 그대로일까요? 오늘은 최근 무서운 유행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독감과 독감주사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2023년 독감 유행 현황도
코로나 이후 근 3년간 독감은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잠잠했습니다만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자 독감이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는 거리 두기와 함께 손소독,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을 일상화하며 최대한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사라지고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고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그동안 숨어있던 바이러스들과의 싸움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를 겪고 또 오랫동안 다른 바이러스들과는 멀어지면서 몸은 ‘퓨어’ 한 상태로 유지되어 왔고 바이러스와 대치할 체내 ‘군인’들은 장기 휴가를 나간 상태가 되어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독감환자는 5년 만에 최고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독감유행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여름에는 독감에서 보통 벗어나는데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유행해 왔다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줍니다. 특히 이번 독감은 다른 때보다 세고 합병증 위험도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독감 치료제와 주사의 효능
일단 병원에서 독감으로 판정이 되면 보통 두 가지 선택지를 받게 되는데 정맥주사로 한번 맞으면 되는 페라미플루, 증상과 상관없이 빠지지 않고 하루에 2번씩 5일 먹어야 하는 타미플루가 있습니다. 발병 후 48시간 안에 약을 써야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증세가 악화되어 수액을 맞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독감은 매년 유행할 바이러스의 유형을 예상하여 백신을 새로 만드는데 보통 3가와 4가 백신 두 개가 있습니다. 3가는 A형 인플루엔자 두 종과 B형 인플루엔자 한 종만 예방이 가능하며 4가는 A형 두 종, B형 두 종 예방이 가능합니다. 4가가 가격대가 더 비싸긴 하지만 효능 범위가 넓어 많은 분들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국가에서 무료로 예방 접종해 주는 것은 3가로 범위만 작을 뿐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직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3. 예방접종의 중요성
독감은 감기처럼 가볍지 않고 장기간 몸을 괴롭히며 발열, 몸살, 콧물, 기침 등 다양한 증세로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정상적인 일반 어른도 독감에서 벗어나도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1~2주가 걸릴 정도니 독감의 위력이 실로 대단합니다. 이렇다 보니 노인이나 영유아, 임산부의 경우 쓸 수 있는 처방이 적다 보니 더욱 유의해야 하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근래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독감에 걸리는 돌파감염도 많다 보니 효과가 없는데 맞는 것 아니냐며 독감 예방주사의 효능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독감, 인플루엔자는 변이가 잦아 매년 제조하는 백신이 바뀌어 만들어지고 또 바이러스 유형들 중에 크게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상하여 3가지를 골라 백신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까닭은 집단면역 그리고 증세 약화다 주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예방접종을 80% 정도 한 집단에는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더 이상 퍼지지 않고 유행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설사 돌파 감염이 됐다 하더라도 면역이 조금 생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증세가 약하게 지나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독감에 걸렸다가 나았다 하더라도 한동안은 몸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또 다른 유행 인플루엔자에 쉽게 걸리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이지만 많이 간과하고 있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물 많이 마시기, 비타민 챙기기, 적당한 운동 등을 평상시부터 챙겨 면역력과 기초체력을 높여 독감을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독감 예방주사는 필수이며 독감은 중증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매년 독감 접종 시기에 맞추어 빠짐없이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독감 쉽게 보지 마시고 예방 접종 꼭 하시고 올 겨울 무사히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