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조금 지저분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무좀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무좀은 우리 주변에서 굉장히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인데 흔함에도 불구하고 완치가 어렵고 창피해하며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심해지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무좀에 걸렸을 때는 부모님 중 한 분이 무좀에 걸려있는 상태에서 같은 손톱깎기, 발수건 등을 사용하여 옮은 것이 원인 중에 하나였는데 5년이 지난 아직도 습도가 좋지 않거나 한날 종종 걸리는 체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집에 무좀 연고를 집에 준비해 두고 문제가 될 때마다 바르고 있습니다만, 워낙 쉽게 옮길 수 있는 질병이다 보니 아직 걸리지 않은 분이라면 애초에 먼저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무좀에 대해서 알아보고 무좀을 예방할 수 있는, 그리고 무좀에 혹시 걸리셨다면 이를 완전히 벗어나게 하는 올바른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무좀의 정의와 원인
무좀이란 표재성 곰팡이증으로 진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눠지며 발 백선, 흔히 무좀이라고 불리는 것은 피부 사상균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곰팡이 질환입니다. 발가락 사이가 허옇게 되거나 각질이 벗겨진다던지 때때로 가려움과 냄새를 동반하기도 하며 물집이 잡히기도 하는 등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고 치료후에도 신발이나 양말에 남아있던 균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장 흔한 백선으로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으로 유지될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타서 감염될 확률이 더 높아지며 무좀 환자가 주변에 있는 경우 직접적인 피부 접촉 혹은 수영장, 발수건, 신발 특히 장화나 구두처럼 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높은 확률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2. 무좀의 치료방법과 비슷한 질환, 한포진
일반적으로 무좀은 항진균제 연고를 하루 1~2회정도 바르는데 무좀이 워낙 전염성이 빠르다 보니 그것으로 다스려지지 않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되도록 무좀균을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지 않으려면 접촉을 줄여야 하며 무좀 연고는 건조, 통풍이 잘 되게 해두어야 효과가 높기 때문에 보통 밤에 잠자기 전에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체적으로 무좀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그렇게 해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무좀이 아니라 한포진일 경우입니다. 한포진도 일종의 습진이고 덥고 비가 자주 오는 날씨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작은 물집들이 생기며 가렵고 나중에는 껍질도 갈라지고 통증을 유발하는 병으로 보통 한포진은 감염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성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비슷해서 자칫 무좀으로 알고 자가 치료를 하시기도 하는데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한포진인지 무좀인지 판별이 가능하며 같이 오기도 하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꼭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3. 무좀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하는 습관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발을 깨끗이 닦는것이 가장 중요하며 씻은 후 물기를 잘 말려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장실의 욕실화 등의 것에도 무좀균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목욕 후 욕실화 청소 후 세워서 말려두고 신발의 경우에도 통풍이 안 되는 앞이 막힌 구두나 장화는 나을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은 다른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욕실에 두는 발수건이나 신발 등은 각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손톱깎이 등 같은 가족이 다 같이 사용하는 기구도 가족 내 무좀환자가 있다면 소독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세심하게 씻고 드라이기 등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파우더를 바르는 것도 무좀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다양한 습관 개선을 통해 지긋지긋한 무좀에서 모든 분들이 벗어나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