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도 한번 일본 애니메이션 리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조금은 독특한 작품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전체 흥행순위 10등 안에 들었었던 푸른 눈의 사무라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에도시대, 일본열도에 푸른 눈을 가진 외국인이라고는 고작 4명인 시기에 외국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가진 이 이방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소재부터 독특하고 있을 법하면서도 있을 것 같지 않은 판타지적 요소도 가지고 있어 최근에 만족스럽게 본 작품입니다. 그러면 이 작품의 줄거리 그리고 이 작품이 다른 작품과 다른 이유, 매력포인트와 평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방인으로 태어난 푸른 눈의 사무라이
푸른 눈의 사무라이는 일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시즌 1 총 8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올해 11월 3일 개봉된 이 작품은 흥행에 힘입어 시즌2 제작에 돌입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즈라는 인물은 가상의 인물로 여성 사무라이로 등장합니다. 실제 일본에 있었을 거라 알려진 여성 사무라이는 매우 극소수로 미즈는 스스로 여성이길 버리고 본인의 복수에 자신의 모든 것을 올인한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푸른 눈을 가진 혼혈로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은 일본에서도 4명밖에 없는 백인. 그 4명의 백인은 총기, 아편, 사람을 밀매하는 더러운 짓을 하는 자들로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고 있는 인물들이었습니다. 어머니를 잃고 마을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살고 있던 어느 날,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고 그 운석을 가지러 온 장님 도공 에이지를 만나 같이 살게 되며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미즈는 그곳에서 다양한 무기들과 함께 검술을 익히며 어쩌면 자신의 아버지일지 모르는 4명의 백인들을 죽이기 위해 칼날을 갑니다. 그리고 에이지에게 외계에서부터 온 물질로 만들어진 무기를 받아 길을 떠나게 되는데.. 미즈는 자신이 원하는 결말에 이르게 될 수 있을까요?
2.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라 하면 단연 영상미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예전 디즈니의 뮬란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 드는 캐릭터의 묘사, 움직임을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3D이지만 2D의 느낌을 잘 살려 극 중 등장하는 싸움 장면을 좀 더 스펙터클하고 웅장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매력적인 조연 인물의 모습도 매력 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즈를 졸졸 쫓아다니며 제자가 되길 희망하는 린고는 양손이 없는 장애를 가졌지만 극 중에서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칫하면 무겁고 잔인하기만 한 애니메이션으로 비칠뻔한 이 작품을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을 쫓아가려 하다 끝내 쇼군의 둘째 며느리 자리를 쥐고 위대해지고자 하는 야망을 드러낸 아케미라는 여성과 당대 최고의 검객을 무너뜨리는 여성 사무라이 미즈를 등장시키며 당대의 권력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또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와 매력을 한껏 높여주었습니다. 시즌2가 제작 중이라니 내년쯤에는 만나볼 수 있겠죠?
3. 이 작품, 그래서 추천? 비추천?
내 추천 평점 4.0 / 5.0
이 작품은 푸른 눈으로 태어나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살아온 여성 사무라이의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설정이 독특하고 신선합니다. 또한 그 복수의 끝이 본인을 태어나게 한 장본인이고 그를 죽이러 가는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인물들과의 교류를 통해 변화해 가는 미즈의 심리적인 부분들도 볼만한 점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영상미 부분에서도 여러 결투 장면이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모션으로 표현되어 보는 시간 내내 크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영화가 청불이긴 하지만 청불 영화 중에서도 꽤 잔인하고 선정적인 부분도 있는 편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필요 이상인 부분도 있어 보여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순화를 해서 표현했다 해도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